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5.28 17:48

바이엘코리아, 뉴베카TM정 생존기간 늘리고, 비트락비는 치료반응률 높여

사진은 고형암에 쓰이는 비트락비.
고형암에 쓰이는 비트락비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항암제 신약 2종이 국내 시판허가를 받아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암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자로 허가한 항암제는 바이엘코리아의 ‘뉴베카TM’(다로루타마이드)와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 2종이다.

뉴베카TM정(300㎎)은 독특한 화학구조를 가진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로 전이되지 않은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 쓰인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 강한 길항작용을 보이며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위약대조군과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에서 무전이 생존기간(MFS)이 40.4개월로, 위약 과 ADT병용군 18.4개월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대조군과 비교해 사망위험율은 31% 감소했다.

바이엘코리아측은 이 항암제의 목표는 암의 전이를 지연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궁극적으로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가를 득한 TRK 억제제 비트락비는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환자 중 국소진행성 환자에 쓰인다. 또 기존 치료제로는 희망이 없는 고형암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55명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평가에서 비트락비는 다양한 암종에서 75%의 반응률과 53%의 부분 반응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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