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5.28 17:53

유튜브 시청은 91%…유료 서비스 이용자는 17.8%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OTT 등 동영상 서비스 이용 현황. (이미지제공=방송통신위원회)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한다. 이 가운데 91%가 유튜브를 본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2차 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56.3%는 OTT 등 동영상 서비스를 쓴다. 

현재 이들이 이용중인 서비스는 유튜브(91%), 네이버TV(37.8%), 카카오TV(17.9%), 넷플릭스(14.9%), 아프리카TV(11.5%)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의 이용 빈도는 매일(26%)과 주 3~4일(26%)이 가장 많았다. 주 5~6일은 20.4%다. 하루 이용 시간은 주중 평균 56분, 주말 평균 64분으로 주중보다 주말에 동영상 서비스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OTT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은 휴식 및 여가 시간이 46.8%로 가장 많았다. 잠들기 전은 26.8%, 출·퇴근길은 17.2%다. 이용 장소는 집(51.8%)과 이동 중인 교통수단(17.2%)이 높게 나타났고 이용 기기는 스마트폰(87.8%)이 압도적이었다.

유료 OTT 등 동영상 서비스 이용 현황. (이미지제공=방송통신위원회)

이들 가운데 유료로 동영상 서비스를 쓰는 이들은 전체의 17.8%에 불과했다. 유료 서비스를 쓰는 이들이 지출하는 요금은 월평균 9611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82.2%의 이용자들은 '이용료가 너무 비쌈'(36.2%), '마음에 드는 동영상이 부족함'(29.1%), '이용하는 시간이 아까움'(21%)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해당 서비스를 쓰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사용하기 편리해서'란 답이 5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영상 추천이 훌륭함'이 14.9%, '보고 싶은 시리즈·단편이 많아서'가 12.7%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서비스 이용 중지를 고려한 경우, 그 이유로는 '서비스 이용료가 부담돼서'가 42.4%로 가장 높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돼서'(21.2%), '통신요금이 부담돼서'(19.7%)가 뒤따랐다.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를 사업자가 수집하는 것에 대해서는 66.3%의 이용자가 우려를 표했다. 다만 더 나은 추천서비스를 받기 위해 취향 등 개인정보를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에는 43.9%가 동의하고 22%만이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17세~64세 이하 남녀 37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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