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28 20:43

"여야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 높아"
"3차 추경 통과, 공수처 7월 출범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정무장관 신설' 문제를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정부 당시 (내가) 특임장관으로 있을 때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갔고, 야당 의원의 경우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며 "야당 의원의 경우에는 청와대 관계자와 만남이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고 정무장관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의 '정무장관직 부활 제안'에 대해 문 대통령의 화답이 곧바로 이뤄진 셈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찬 회동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면서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도 협치와 통합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 원내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행보에 대해 "주 원내대표와는 국회의원 시절 국방위원회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지금 같은 위기 국면에서는 국회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어야 하겠고,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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