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9 10:47
'2019 미스맥심 콘테스트' 한미모 (사진=맥심 제공)
BJ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여배우 A씨를 검찰 고발했다. (사진=맥심 제공)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모델 출신 BJ 한미모가 여배우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8일 한미모 측이 본인과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 사이의 강압적 성관계를 알선한 여배우 A씨를 검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배드민턴 유명 국가대표 출신의 전처다.

한미모 측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모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000만 원은 손에 쥐게 해줄게. 언니 10억 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한미모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로 올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을 하고 약 한 달 뒤 A씨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소개해줬고, 한미모는 마닐라에 와 B씨를 소개받은 이후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단순히 이성을 주선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한미모는 소개 이후 B씨와의 만남을 피하려 했지만 A씨가 "(내가) 너 그 사람이랑 왜 소개시켜준 거라 생각해?"라며 소개해 준 이유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한미모는 "A씨가 저의 처지를 생각해 B씨를 소개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을 맞춰주기로 한 것인데, 항공권까지 대신 지원해주겠다고 하자 자신의 집에 오라는 B씨의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B씨의 성적 학대는 지속됐고, B씨의 방에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압적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것이 한미모 측의 설명이다.

한미모는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며 당시 심경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씨와 마닐라에서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빌미로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이러한 대화 내용 들을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A씨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선 "B씨가 출국한 이후 저는 A씨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며 "A씨의 상습적인 도박행위를 도와야 했다.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미모는 관련 보도가 잇달아 올라오자 자신의 SNS에 "공론화되게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뜯어 먹기 좋은 이슈거리인 건 알겠다"면서도 "왜곡된 사실을 오보하여 서론은 생략하고 결과적으로 서본결론은 추측함으로써 공론화되게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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