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9 11:08
(사진=경찰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6세와 10세 남매가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남매의 어머니는 자녀들 옆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경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6세 여아와 10세 남아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어머니(44) A씨도 자녀 옆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다. 방 안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별다른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과 유서의 내용 등을 근거로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녀들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두고 A씨의 지인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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