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29 10:52

그룹 차원의 DX·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 논의

구광모 LG 대표. (사진제공=LG)
구광모 LG 대표. (사진제공=LG)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그룹의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기 위한 LG사이언스파크의 역할을 강조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6월 구 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찾은 사업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구 대표를 포함해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인공지능(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룹 차원의 DX·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DX·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AI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현재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20개동이 들어서 있고 1만7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내달에는 LG화학의 2개 연구동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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