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상승 전환…강남권 '급매물' 일부 소진
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상승 전환…강남권 '급매물' 일부 소진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0.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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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 DB>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 3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절세 차원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강남은 하락폭이 둔화됐고 서초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등이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 반전됐다. 하지만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호가가 오르면서 추격 매수세는 잠잠한 상태다.

2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고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2% 올라 상승 전환됐다. 경기·인천이 0.05%, 신도시가 0.01% 올랐다.

서울은 강남권 중심으로 절세용으로 출시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이 전주(-0.06)보다는 낙폭이 줄었고 강동(0.02%), 송파(0.02%), 서초(0.00%)는 상승 전환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하락한 지역은 강남(-0.03%), 광진(-0.02%) 두 곳이다. 강남은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와 대치동 개포우성1차, 일원동 개포우성7차 등이 10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종로(0.13%), 강북(0.12%), 성북(0.11%), 노원(0.09%), 금천(0.09%) 등 새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상승했다. 종로는 홍파동(교북동) 경희궁자이2·4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올랐고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여전히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오산(0.17%), 부천(0.13%), 안산(0.13%), 군포(0.11%), 화성(0.09%), 광명(0.08%), 하남(0.08%) 등이 올랐다.

오산은 가수동 늘푸른오스카빌을 비롯해 원동 대원, 양산동 오산세마e편한세상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상동 다정한마을금강KCC, 약대동 부천IPARK, 송내동 송내역파인푸르지오1·2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과천(-0.12%), 광주(-0.01%), 이천(-0.01%)은 하락했다. 과천은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지난 4월 대규모 단지인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로 인하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이미 초저금리이어서 추가 인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덜했던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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