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29 17:17

아들 재학 중인 서울가동초등학교 전 학년 등교 중지…온라인 수업 전환

인천공항공사 및 보안검색용역 직원들이 인천시 중구 운남초등학교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및 보안검색용역 직원들이 인천시 중구 운남초등학교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모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특히 12세 아들이 태권도학원과 수학학원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돼 학원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송파구청은 29일 관내 48·49번 확진자 발생을 알리며 관련 정보 및 동선을 공개했다. 구청에 따르면 48번 확진자는 가락본동에 거주하는 48세 여성 A씨, 49번 확진자는 A씨의 아들인 12세 남아 B군이다. 

A씨는 서울 노원구 소재 기도원(라파치유)를 다녀온 뒤 26일부터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27일 송파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튿날 확진됐다. A씨는 확진 판정 이후 서울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24일엔 NC백화점 송파점을 방문했으며, 25일엔 타지역을 다녀왔다. 검체 검사 하루 전인 26일 동선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B군은 27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28일 어머니 A씨가 확진되자 송파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진행했고,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어머니와 같은 서울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동선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25~28일 가락동에 있는 윤선생 수학과 백호태권도에 거의 매일 등원했다. 26일과 28일엔 학원 근처 편의점을 들르기도 했다. 

송파구는 확진자 모자의 자택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특히 B군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등교를 하지는 않았으나, B군이 재학 중인 서울가동초등학교는 내달 5일까지 전 학년 등교를 중지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등교 중지 기간 동안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B군이 다닌 학원 2곳도 현재 폐쇄된 상태며, 구는 해당 학원의 CCTV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5~28일 해당 학원을 이용·방문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는 별도로 통보해 자가 격리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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