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용규 기자
  • 입력 2020.05.31 12:05

30일 대구도시철도 4150명 안전하게 치러…6월말까지 한국전력 등 9000여명 시험 예정

30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채용시험장 모습. (사진제공=대구도시철도공사)
30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채용시험장 모습. (사진제공=대구도시철도공사)

[뉴스웍스=이용규 기자] 대구엑스코가 안전한 채용시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6월말부터 전시컨벤션센터 본연의 업무인 전시회 개최를 재개할 계획이다.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 30일 역대 최대인원인 4150명이 응시한 대구도시철도공사 신입사원 채용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졌다.

이번 시험을 포함해 지난 2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채용시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550여명이 응시한 11개의 채용시험이 무사히 치러졌다.

5~6월 통틀어 2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20개의 채용시험이 치러질 예정으로, 6월말까지 한국전력 3000명, 대구환경공단 3000명, 한국남동발전 1700명 등 9000여명이 응시 예정인 9건의 대규모 자격검정, 채용시험이 계획돼 있다.

엑스코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속에서 엑스코 비상경영대책의 하나로 채용시험을 시행하게 됐다. 전시장을 채용시험장으로 적극 활용해 ▲전시장 방역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시설 이미지 확립 ▲일자리창출과 경기활성화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다.

엑스코가 최적의 채용시험 장소로 활용되는 이유는 17m의 높은 층고, 급속환기 공조시스템, 일반 학교 고사장에 비해 6배 더 많은(부피) 공간으로 실내지만 야외광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거리두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엑스코는 지난 4월 코로나19 재유행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방역매뉴얼을 마련했다. 이 매뉴얼에 따라 수험생은 발열체크, 손 소독, 장갑배부, 열화상 카메라 통과, 에어커튼(통과형 몸 소독기) 통과 등 다양한 단계를 지나야만 고사장에 입실 할 수 있다.

고사장 내 책상은 정부가 마련한 시험 방역 관리 안내 지침에 명시된 응시자간 거리 2m보다도 더 먼 3m 거리 간격으로 응시자간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사후 대책도 확실하다. 시험장 좌석배치표 확인과 전시장내 고해상도 CCTV를 통해 유사시 사후 접촉자 역학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한다.

한편 엑스코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6월말부터 본격적인 전시시즌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돼 있던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신 출산 ·유아 교육 관련 전문전시회 ‘베키’(제28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가 6월 25일부터 28까지 열린다.

이어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아시아3대, 세계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엑스코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채용시험 대관 할인정책을 6월말까지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대구경북지역의 일자리 창출 기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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