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1 11:09
모터보트를 타고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사진=YTN뉴스 캡처)
지난달 26일 모터보트를 타고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달 말 소형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8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현재까지 검거된 밀입국자는 모두 4명이다.

1일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밀입국 중국인 A씨(49)가 전날 오후 10시 50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 역전지구대를 찾아와 자수했다.

A씨의 신병을 인수받은 해경은 밀입국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A씨는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국인 일행 7명과 함께 지난달 20일 중국 산둥성 위해를 출발해 21일 오전 중 태안 앞바다에 도착했다. 이들은 밀입국 당일 정박지 인근에서 대기하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태안에서 목포로 이동했다.

해경은 현재까지 밀입국자 일행 8명 가운데 4명을 검거했으며, 국내에서 이들의 이동을 도운 조력자 3명도 붙잡았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자들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잡히지 않은 A씨 일행 4명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달 26일 밀입국자 8명 가운데 B씨(43)를 가장 먼저 검거해 30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8명이 함께 태안으로 왔다"고 밝히며 "취업 목적으로 밀입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충남 태안군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모터보트. (사진제공=태안해안경찰서)
밀입국자들이 타고 온 모터보트는 지난달 말 충남 태안군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됐다.. (사진제공=태안해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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