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01 10:54

"윤리특위 상설화해 의원 자격 문제시 조사·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 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 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정의기억연대 운영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 되는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도덕한 제 식구를 감싸는 국회가 일을 잘 할 리 만무하다.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 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품격 있는 정치를 위해 오랜 병폐인 막말 등 저질 정치행태도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국회가 이처럼 강력한 자정기능을 확보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이번 원구성에서 윤리기구 구성이 매우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윤리특위란 국회의원의 윤리 및 자격을 심사하는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다.

안 대표는 "이번 원구성에서 윤리특위를 윤리위로 상설화해 국회의원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조사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장은 국회의장만큼 그 정치적 독립성과 권위를 존중받아야 우리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국회법을 개정하여 윤리위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보다 강력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용수 할머님의 말씀도 청문회를 통해 친일세력 배후 조종의 실체가 있는지 무엇이 거짓과 위선세력의 파렴치한 비리인지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가 권력과 한통속이 되었을 때 공동체의 건강한 가치와 규범 그리고 민주주의에 끼치는 부정적 요소들도 함께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국회의 제도적 자정기능 강화 관점에서 윤리기구의 실질화와 문제 의원들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치에 적극 나서주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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