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6.01 11:2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가 기업 교육 방식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국내 기업의 비대면 교육이 대면 교육을 대체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캠퍼스는 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국내 기업 및 기관 교육 담당자 349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직원 교육관련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51.9%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대면교육을 언택트 교육으로 바꿔 진행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교육투자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대면 교육은 연기하거나 취소(64.9%)했지만 온라인 등 비대면 교육은 오히려 확대했다(25.9%)고 답했다.

하반기에도 비대면 교육 선호도는 증가할 전망이다. 

응답자 36.7%가 ‘6개월 내에 원격교육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이내’가 14.9%로 뒤를 이었고, ‘도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기업의 언택트 교육 솔루션 도입도 증가 추세다. 

최근 삼성관계사, 한솔, 서울대 등 많은 기업과 학교는 멀티캠퍼스가 지난 3월 출시한 비대면 러닝 솔루션 '클래스 나우’를 활용 중이거나 도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기업의 교육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연기 또는 취소된 교육으로는 ‘직무’분야가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리더십 23.9%, 신입∙경력 19.6%, 승격 16.1%, 외국어 8.1%, IT 6.9% 순이었다. 기업들이 IT분야에 대한 교육 투자는 크게 줄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멀티캠퍼스에 따르면,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IT 신기술 분야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자사의 실시간 온라인 강좌 수강생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윤주일 멀티캠퍼스 홍보마케팅팀장(이사)은 “기업교육의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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