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6.01 14:59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 증강현실 이미지를 비춘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 증강현실 이미지를 비춘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독립기념관이 ICT 기술을 활용한 혁신 '역사 체험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에코뮤지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라 양측은 향후 5년간 5GX 기반 AR·VR 콘텐츠를 개발하여 독립기념관에 에코뮤지엄을 구축한다.

에코뮤지엄은 문화, 역사, 자연환경 등 지역이 가진 모든 자원을 보존·육성·전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을 뜻한다. 약 120만평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며, 연간 170만명 이상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다양한 실감형·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5GX 기반 역사 테마 복합 문화 체험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가상공간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각지의 독립운동 거점을 증강현실로 구현화 한다. 

디지털 기술로 정밀 복원한 독립운동가 인물 자료를 디지털 사이니지로 구현해 관람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다.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다. 

야외 전시공간도 5GX를 이용한 체험형 콘텐츠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사 AR 서비스인 '점프 AR'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ICT 체험 환경 구축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기대한다"며 "아울러 5G MEC 기반 다양한 ICT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AR·VR 산업을 고도화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은 "독립기념관이 국민 중심 참여형 전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협력을 마련했다"며 "4차 산업 기술을 전용한 첨단 ICT 체험 전시환경을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독립기념관이 국민과 소통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념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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