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6.01 15:19

쌔미시스코, 2인승 경형전기차 사전계약 돌입…완충시 250㎞ 주행가능
디지털키 내장, 에어백, TPMS, 냉난방 적용 등 차량 안전 편의사양 보강

쌔미시스코 2인승 경형 전기차 EV Z(이브 제타)
쌔미시스코 2인승 경형 전기차 EV Z(이브 제타) (사진제공=쌔미시스코)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쎄미시스코는 2인승 경형(승용) 전기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EV Z(이브이 제타)’를 공개하고, 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V Z는 차체 크기가 길이 2.82m, 너비 1.52m, 높이 1.56m로 매우 콤팩트해서 좁은 골목 주차나 기존 주차 면적 1개당 2대 주차가 가능하다. 더불어 26㎾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107㎞/h다.

신차는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성능을 개선했다.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기존의 자동차 열쇠 혹은 스마트키(무선키)와는 다른 디지털 키 솔루션의 적용이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실물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어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차 주인이 제3자에게 스마트폰 어플만으로도 손쉽게 차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디지털 키)을 언제 어디서든 넘겨줄 수 있어 일상에서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키 기술은 다중이 이용하는 렌터카나 법인용 차량부터 카쉐어링(차량공유) 등의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매우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물 키를 넘겨줄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차량사용권한을 넘겨줄 수 있는 ‘언택트’ 기술이다.

차량의 운행안전성을 위해 차체 프레임을 대형 프레스로 한 번에 통으로 찍어서 만드는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해 차체가 견고하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에어백이 내장되어 있고, 제어장치인 ESC를 갖춰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

EV Z의 배터리는 국내산 최신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안정성 등을 확보했다. 충전방식 또한 그동안 초소형차에서는 불가했던 급속충전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완속은 물론(일반 전기차에는 없는)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까지 가능해져 전기차 충전소와 가정, 민영/관영 주차장 등 다양한 충전 환경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에 최적화된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 등을 갖춰 운전자 편의도 신경 썼다.

EV Z(제타) 안전 및 편의 사양 특징(사진제공=쌔미시스코)
EV Z(제타) 안전 및 편의 사양 특징(사진제공=쌔미시스코)

신차는 기존 초소형자동차와는 달리 고속도로를 비롯해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차량의 공식적인 제원은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 환경부의 인증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V Z는 현재 국토교통부의 안전인증, 즉 국내 자동차자동차부품의 성능, 차량 규격 및 형식, 운행 안전 등에 관한 규칙에 대해 인증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형식인증시험과 더불어 보조금 지급 대상 시험 등 여러 인증 단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쎄미시스코는 이러한 인증을 모두 끝마치는 올 하반기부터 SMART EV Z(제타)를 고객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한편, 현행 전기차보조금 지급준칙상 초소형전기차는 일반전기차에 비해 낮은 비율의 보조금지급수식을 적용 받는다. 몇 가지 안전사양에 대한 인증시험 면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이유로 고속도로 진입도 금지된다.

하지만 EV Z는 차종 분류상 경형전기승용차이기 때문에 일반전기차와 동일한 방식의 보조금 산정기준 혜택을 받는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은 1500만원에서 1700만원 사이가 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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