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01 15:55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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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일 코스피는 우려보다 약한 미국의 대(對)중국 대응, 원화 가치 강세에 1.8%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5.48포인트(1.8%) 뛰어오른 2065.08로 장을 마쳤다.

전 업종이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통신업(3.1%), 비금속광물(3.0%), 증권(3.0%), 운수장비(2.6%), 의약품(2.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1.5% 내외의 균일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03개, 내린 종목은 167개였다. 쌍용양회우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의 홍콩 국가안보법(홍콩안보법) 제정 추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우려보다 약하다는 평가 속에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이 약속한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일국일제(一國一制)’로 바꿨다”며 “이에 홍콩을 특별대우하는 정책적 예외를 철회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에 지나치게 치우쳐졌다는 주장으로 WTO와의 관계를 종료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미국의 대응이 우려보다 온건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소식은 코스피 강세를 지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반드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일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서는 30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화 가치 강세도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이끌면서 주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5원(1.1%) 내린 1225.0원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3억원, 326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47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2.04포인트(3.1%) 치솟은 735.72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부품(6.2%), 제약(5.2%), 비금속(4.0%), 출판매체복제(3.9%), 반도체(3.8%) 등의 업종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전 업종이 모두 강세를 띄었다.

시총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3.9%)의 강세가 중형주(2.7%)와 소형주(1.8%)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54개, 하락한 종목은 201개였다. 레고켐바이오, 천랩, 삼천리자전거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42억원, 19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89억원 순매도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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