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01 16:33

사무총장에 원외 인사 임명한 것 이례적…비대위, 24시간 가동체계 준비

여의도연구원의 김선동 원장이 지난 1일 '팩트로 본 문재인 정부 500일 경제 성적표' 책자 발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여의도연구원)
 김선동 전 의원. (사진출처: 여의도연구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사무총장에 재선 출신 원외인 김선동 전 의원을 임명했다. 또 비서실장과 대변인에 각각 송언석 의원과 김은혜 의원을 발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비대위원들은 박수로 추인했다.

당의 근간인 조직과 재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원외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례적으로, 현역 의원 중심의 당 운영 기조를 탈피하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원내수석부대표, 서울시 당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8대,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도봉을에서 낙선하고 현재 도봉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서실장에 발탁된 송 의원은 기재부의 대표적인 예산통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 

'포스트 코로나' 정국에 대비해 주요 경제 현안이나 이슈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계파 구분 없이 실용적으로 당직을 맡기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변인에 선임된 김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의 기자 출신 첫 앵커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김종인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하며 대언론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김선동 신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24시간 가동체계를 준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 보좌진을 충원하는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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