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01 17:07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의 경우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올해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추경을 비롯한 정책효과,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아 0.1%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모든 것은 코로나가 결정한다는 말이 시사하듯이 향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2.3%포인트 하향한 0.1%로 제시했다.

이어 “2분기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 등으로 1분기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이들 목표 달성을 위해 좌고우면 없이 경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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