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02 09:32

환율 5.9% 올라 10년 만에 최대폭 감소…지난해 국내총생산 2.0% 성장

(자료제공=<b>한국은행</b>)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나 3만 달러대는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8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19년 국내총생산(GDP)은 1919조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1조6463억 달러로 4.6% 감소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3743만5000원으로 1.4% 늘었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2115달러로 4.3% 줄었는데 2009년(-10.4%)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미달러화 기준으로 총생산과 총소득이 감소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5.9% 상승한데 주로 기인한다.  

또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02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늘었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1만7381달러로 3.8% 줄었다.

한편, 지난해 우리 경제는 2.0% 성장했다.

2019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정부소비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건설 및 설비 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2018년 2.9%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으나 2%대 성장세는 지켰다.

분기별로는 1분기 전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이후 2분기 1.0%, 3분기 0.4%, 4분기 1.3% 각각 증가했다.

2019년중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대비 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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