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2 09:49
(사진제공=천재교육)
(사진제공=천재교육)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가는 가운데 초∙중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6명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을 병행하길 원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비대면 학습 방식으로 VR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재교육이 지난 5월 전국 초∙중학생 자녀와 학부모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개학 후 비대면 학습 선호도 조사'에서 60.3%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을 병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여기에 비대면 학습만을 선호하는 비율이 21.8%에 달하며 약 82.1%가 비대면 학습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등교 수업 등 오프라인 학습을 더 선호한다고 답변한 이들은 17.9%에 그쳤다.  

'비대면 학습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는 부분을 다시 듣거나 마음껏 질문할 수 있어서'(50.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습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서'는 34.9%, '혼자서도 학습이 가능해서' 8.6%, 기타 5.8%가 나왔다.

특히 '비대면 학습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8.8%가 VR을 활용한 가상 체험 학습을 선택했다. 게임을 활용한 학습 20%, 만화를 활용한 학습 15.2% 노래를 활용한 학습 11.5% 기타 의견이 4.5%가 뒤를 이었다.

VR 학습을 선택한 이유로는 응답자 중 35.4%가 '재밌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높은 몰입도(30.5%), 쉽게 이해가 가능해서(18.7%), 기타(기억이 잘 될 것 같아서, 신기해서 등) 이유(15.4%)들이 제시됐다.

VR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교육부가 2024년까지 VR·AR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과학실과 온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과학 외에도 수학∙정보 등 여러 교육 분야에 VR을 포함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지원해 VR 학습에 대한 관심과 학습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비대면 학습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5.8%가 취약점과 모르는 부분을 빠르게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답했으며, 쉽게 이해가 가능한 콘텐츠 26.7%, 직접 체험가능한 학습 콘텐츠 16.8%, 기타 의견(조작이 쉬운 콘텐츠, 모름 등) 0.6%였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학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커지면서, VR 학습에 대한 관심도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천재교육도 더 재밌고 몰입도 높은 학습 콘텐츠로 미래 교육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