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02 09:47

금리 밴드 상한 +70bp로 높여…모집액 초과 시 1000억까지 증액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가 228회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최초 신고 금액은 700억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방위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를 크게 받지 않는 업종임을 감안할 때 원활하게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227회차에서는 1000억원 규모 수요 예측에서 5300억원이 유효 수요 안에 들며 흥행에 성공해 총 1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주관사단은 오는 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실시하며, 모집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달 자금은 6월 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 사업구조 기반의 꾸준한 영업현금창출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감안해 228회차 공모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화는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30bp에서 +70bp로 제시했다. 지난 회차는 -15bp에서 +15bp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리밴드 상단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한 견조한 신용등급과 기존 대비 시장에 우호적으로 설정된 금리밴드에 힘입어 일부 연기금, 운용사, 리테일 기관이 이번 수요 예측에 활발히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저하되는 것과 달리 방산업체들은 타격이 적은 편으로, 실제 주요 방산업체들이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수요 예측 결과를 보였다"며 "군의 첨단무기 도입에 따른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방산 기업의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만큼 ㈜한화의 이번 공모채 발행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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