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6.02 10:08
(이미지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에 의한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환자(74세)가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으로 사망했다며 어패류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환자는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부종, 호흡곤란 등 증상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한 후 5일 뒤인 20일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해수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에 환자 발생이 시작돼 여름철, 특히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42명의 환자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고,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므로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본은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1월에 신고돼 예년에 비해 전체 환자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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