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02 12:57
발로란트 대표 이미지.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신작 '발로란트'를 2일 정식 출시했다.

발로란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의 첫 1인칭 전술 슈팅(FPS) 게임이다. 롤 세계관을 공유하는 라이엇의 다른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와 달리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로란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지글러 발로란트 게임 디렉터는 "발로란트의 핵심 특징은 창의성과 전술, 이 두 가지에 있다"며 "이용자가 어떤 전술과 전략을 써야 할 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했다. 전에 없던 경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한국 FPS 시장에 내놓았다고 자신한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게임은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전 세계 문화권의 요원들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들은 드론, 독, 연막 등 고유 스킬을 지녔다. 다양한 총기류를 플레이마다 바꿔 선택할 수도 있다. 슈팅 요소가 강한 여타 게임들보다는 정통 FPS 게임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한다. 

5 대 5 팀플레이 대전이 게임의 기본 형식이다. 이용자들은 각각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24라운드를 플레이하게 된다. 

발로란트 요원 제트 이미지. (이미지제공=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는 CPU 인텔 코어 2 듀오 E8400, 그래픽카드 인텔 HD 4000 이상 사양을 권장한다. 윈도우7 및 4GB 램 이상을 보유한 PC에서 정상 구동된다. 다른 FPS 게임보다는 최저 사양이 낮은 편이다. 

애나 던런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대한 많은 이들이 자기 PC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픽은 개선해나갈 것이다. 다만 지금 우선순위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지금 가지고 있는 하드를 가지고도 공정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발로란트는 지난 4월 7일부터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두 달간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300만 명이 게임에 접속했다. 아프리카·트위치 스트리밍 방송 시청 시간은 총 4억7000만 시간에 달한다.

이번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신규 캐릭터 '레이나'와 신규 맵 '어센트', 새로운 게임 모드 등이 나왔다. 아울러 자체 보안 프로그램 '뱅가드'와 버그 관련 문제 개선도 이뤄졌다. CBT 기간에는 6번의 패치가 이뤄졌으며 버그 1254개가 수정됐다.

조 지글러 디렉터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문제점들을 많이 개선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는 자신감과 함께 정식 버전을 출시한다"며 "현재 이용자 하드웨어 밴은 잠시 꺼둔 상태다. 테스트를 계속 이어나가며 어떤 것이 핵이고 어떤 것이 아닌지 파악해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발로란트 플레이 화면. (이미지제공=라이엇 게임즈)

배틀패스 개념도 게임에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무료인 기본 배틀패스와 유료인 프리미엄 배틀패스로 나뉜다. 상점에서는 스킨, 버디, 스프레이 등 콘텐츠들이 순환하며 판매될 예정이다.

라이엇 측은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조 지글러 디렉터는 "기존 FPS 프로게이머들이 전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계획보다 빨리 e스포츠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첫 6개월간은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며 어떻게 하면 e스포츠를 더 잘 준비할 수 있을지 차근차근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2일)부터 한국 가맹 PC방에서는 모든 요원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수일 내로 PC방 추가 경험치 20% 혜택도 나올 예정이다. 

애나 던런 프로듀서는 "한국 이용자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이 게임을 사랑하는 만큼 한국 이용자들도 게임을 재밌게 즐기기 바란다"며 "수많은 FPS 게임 이용자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 여정에 참여해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