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02 13:42
블랙핑크 리사 (사진=블랙핑크 SNS 캡처)
블랙핑크 리사 (사진=블랙핑크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전 매니저에게 10억대의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른 스타들의 사건도 주목받고 있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매니저가 지난 4월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서울 강서경찰서는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를 사기,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 등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에게 총 7억원에 달하는 재정적 피해를 줬다며 2019년 5월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약 2억원에 달하는 사채를 유진박의 명의로 유용했으며 동의 없이 유진박 소유의 제주도 토지를 매각해 4억 8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에는 故 박용하의 매니저 이모씨가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박용하가 사망한지 1주일 후 일본의 한 은행에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박용하의 도장을 이용해 한화 약 2억4000만원을 찾으려 한 혐의를 받았다. 또 박용하 소속사에서 2600만원 상당의 음반, 사진, 카메라 등을 빼돌렸다.

정시아도 신인 시절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를 촬영하던 당시 매니저가 1년간 벌었던 돈을 모두 가지고 도망갔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2일 YG엔터테인먼트는 "내부적으로 파악한 결과 리사가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했던 전 매니저였던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리사의 의사에 따라, A씨는 일부를 변제하고 나머지는 변제 계획에 합의 후 현재는 퇴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리사가 입은 사기 피해 금액은 억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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