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02 14:52
올해 1~4월 스마트폰·PC를 활용한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크게 늘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로나19를 피해 집에 머무는 '집콕족'이 많아지며 스마트폰·PC를 활용한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크게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폰·PC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스마트폰은 23.3%, PC는 67.3% 늘어났다. 

방통위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상의 변화가 스마트폰·PC 이용행태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개학으로 인한 재택 및 여가시간의 확대가 스마트폰·PC 이용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동영상 및 방송프로그램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월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송프로그램 월평균 이용 시간은 155.46분이다.

월별 이용 시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145.9분부터 3월 171.2분, 4월 181분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10대(243.5분)의 시청 시간이 가장 길었다. 이어 20대(177.2분), 40대(150.7분), 50대(149.2분)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도 10대(43%)였다.

장르별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오락이 68.9분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도(43분), 드라마&영화(24.4분), 정보(9.4분), 스포츠(7.8분)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증가 폭은 보도 장르가 51.6%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오락(34.5%↑), 정보(3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스포츠 콘텐츠의 이용 시간은 43.2% 감소했다.

올해 1~4월 PC를 이용한 방송프로그램 월평균 이용 시간은 123.3분으로 전년보다 67.3% 늘었다.

월별로 보면 평균 이용 시간은 2월 122.9분, 3월 141.6분, 4월 141.4분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3.9%가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월평균 이용 시간이 165.87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10대(161.3분), 50대(115.7분), 20대(112.4분) 순이었다.

PC로 보는 장르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오락(54.3분)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포츠(28.9분), 드라마&영화(22.6분), 보도(9.1분), 정보(6.7분)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높았던 장르는 스마트폰과 반대로 스포츠(21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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