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6.02 16:44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지역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 노력키로

포항시와 포스코는 2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와 포스코는 2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와 포스코는 2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강필순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은 지난 2월 송경창 포항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포스코 스마트공장 견학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포항시는 포스코의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의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포스코는 관련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포항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앞으로 포항시는 새로운 스마트공장의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진단 수요와 기존 구축기업들의 사후관리 희망 수요 등을 파악해 포스코로 기업지원을 요청하고, ‘추진단’의 전문가들이 현장 기술지원에 나서는 절차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될 활동을 개시할 추진단은 포스코기술연구원과 설비자재구매실, 생산기술전략실, 설비기술부 및 전기설비제어(EIC)기술부 등 5개 부서, 8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스코의 뛰어난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기존에 포항시가 추진해 오고 있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는 “포스코는 축적된 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면서 “이런 경험을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과 나누고,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의 세계적 수준의 재능기부 활동은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많은 제조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새로운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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