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6.02 16:01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페이스북 직원들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 반발하며 파업에 나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를 과격하게 표현한 것과 관련 트위터는 '폭력 미화'라는 이유로 제재했지만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일 뉴욕타임즈는 페이스북 직원 일부가 저커버그 CEO의 결정에 항의하며 일종의 화상 파업(Virtual workout)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직원 수백 명이 원격 근무 중 디지털 프로필 등에 '부재중'이라는 메시지를 띄우면서 파업을 벌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을 '폭도'라 칭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전도 시작된다"는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적 있다.

이와 관련 앤드루 크로 페이스북 포털 디자인 팀장은 "폭력을 선동하고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데 플랫폼을 내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저커버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저커버그 CEO는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정부가 무력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EO의 해명에도 사내 비판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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