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2 15:44
유베이스타워 11층에 설치됐던 야외 테라스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제공=유베이스)
유베이스타워 11층에 설치됐던 야외 테라스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제공=유베이스)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직원이 근무했던 경기 부천시 유베이스타워에서 2차감염을 통한 추가적인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베이스 측은 지난달 27일 유베이스타워 콜센터 7층 정규직 상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빌딩 콜센터 근무자와 해당건물에 출입했던 본사 직원 등 총 1989명을 대상으로 방역 당국과 함께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유베이스는 지난 27일 방역 당국으로부터 해당 직원의 확진 결과를 통보받은 뒤 곧바로 밀접접촉자 및 확진자가 근무했던 7층 근무자를 비롯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특히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보건소로 이동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해당 빌딩 11층 야외테라스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엘리베이터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작업도 완료했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유베이스는 확진자가 근무한 25일에 출근했던 7층 근무자들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코로나19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유지한 이후 재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유베이스 관계자는 "외부 요인으로 직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부천시와 보건당국의 협조로 빠르게 전 직원 전수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근무지 내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온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며 확진 판정된 직원도 하루빨리 완치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 99번 확진자로 집계된 유베이스 정규직 콜센터 상담원은 지난 5월 23~24일 주말 동안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25일 출근해 근무했다. 25일 밤부터 인후통·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이튿날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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