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3 10:11
등교 개학을 시작한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공주교육대 부설초등학교)
등교 개학을 시작한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공주교육대 부설초등학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3일부터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 학생 178만 명의 등교 수업이 추가로 시작된다. 앞서 등교를 시작한 고2~3·중3·초1~2·유치원생 281만 명과 합하면 전국에서 총 459만 명의 학생이 등교해 대면 수업을 받게 됐다.

3차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뤄진 등교 개학이 7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센터·개척교회 등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2만902교 중 2.6%에 해당하는 534개교가 코로나19 확진·접촉 사례 등으로 인해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 특히 이 가운데 99%인 531개교가 수도권 소재 학교다. 

교육부는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던 지난달 29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학교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발표해 수도권 내 고등학교는 2/3, 유·초·중·특수학교는 1/3 이하 인원만 등교하도록 강화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등교 학생 수를 조정함으로써 일선 학교가 학생들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보다 세심하게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이 발생하면 교육당국 및 방역 당국과 즉각적으로 소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주로 방문하는 학원·PC방·노래방 등에 대한 방역 점검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방역 수칙을 어긴 시설에 대해선 집합금지명령이나 시설폐쇄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고1·중2·초3~4학년 학생들의 3차 등교 이후 오는 8일 중1·초5~6학년 학생들까지 등교하게 되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전국 초·중·고·유치원의 등교 개학이 모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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