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6.03 11:30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KBS 건물 여자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로 KBS 공채 32기 개그맨 A씨를 지목해 화제다.

가세연은 지난 2일 '충격단독, 화장실 몰카 KBS 공채 개그맨(정치는 개그하고, 개콘은 범죄하네~)'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방송에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KBS 친한 사람한테 확인했다"며 여자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로 KBS 공채 개그맨 A씨를 지목했다. 

김 대표는 "이미 개그콘서트 개그맨들 사이에선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개그콘서트'가 완전히 끝났다는 분위기라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까지 개그콘서트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KBS 여자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는 KBS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사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KBS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오보"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이어 "조선일보 기사와 관련해 KBS가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KBS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조선일보는 "KBS '직원 아니다'며 펄쩍 뛰더니…몰카범은 KBS 공채 개그맨"이란 보도를 다시 내며 KBS의 입장을 반박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KBS 공채 개그맨은 1년간 전속 계약을 진행하고 이후엔 프리랜서 계약을 하는 방식"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여성단체는 KBS를 상대로 "손절하지 말고 가해자가 내부에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용의자는 수사가 진행되던 1일 새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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