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6.03 10:02

국토부, '2020년 지적통계연보' 발간

여의도 모습 (사진=픽사베이)
여의도 모습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이 지난 50년간 여의도의 821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0년 지적(地籍)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면적 등을 기초로 해 행정구역(시·도 및 시·군·구)별, 지목(토지 종류)별, 소유구분별 등 우리나라의 총 면적 및 필지 수를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따른 국가승인통계다. 

2020년 지적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은 10만401㎢로 최초 작성된 1970년 지적통계와 비교할 때 전 국토의 면적이 2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면적의 821배에 달한다.

또한 지난 50년간 주요 지목별 면적 증감추이를 살펴본 결과 산림 및 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5386㎢(여의도 면적의 1857배) 감소,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는 3119㎢(여의도 면적의 1076배) 증가, 도로 및 철도용지는 1878㎢(여의도 면적의 648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환산하면 임야는 11.7%, 전(田)은 19.2%, 답(畓)은 11.7% 감소, 대(垈)는 203%, 도로는 215%, 철도는 155%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 및 도시화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토 이용 또한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020년 지적통계를 기준으로 면적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 1만9033㎢(19.0%)고 지방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1.8%)이다.

지목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목은 임야(63%)로 집계됐다. 이어 답 11.1%, 전 7%다. 산림 및 농경지가 우리나라 면적의 약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산림 및 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으로 전체 면적 중 92.6%(1686㎢)가 산림 및 농경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인제(1540㎢), 강원 평창(1358㎢)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가 제일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경기 화성(103㎢), 도로·철도용지가 제일 많은 곳은 충북 청주(53㎢)였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인구현황'과 2020년 지적통계를 비교하면 인구밀도를 알 수 있는데,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부산, 광주 순으로 가장 높았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양천, 서울 동대문, 서울 동작 순으로 나타났다.

손종영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은 "지적통계가 각종 토지 관련 정책수립, 조세부과 및 학술연구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지적통계 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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