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03 10:04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넥슨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넥슨 일본법인은 "강력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만들고 유지할 능력이 있는 상장 기업에 15억 달러(한화 약 1조82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일방향에서 양방향으로 진화하는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며 "넥슨은 오랫동안 강력한 IP를 만들고 유지해온 우리의 비전을 공유할 회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어느 회사에 투자할 것인지 등 관련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호니 대표는 "뛰어난 IP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회사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넥슨 측은 "(투자 대상은) 게임 회사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특정 지역에 국한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넥슨 측은 피투자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우리가 투자할 회사의 소수 투자자가 될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넥슨은 지난 4월 자회사 네오플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현금 1조5000여 억원을 차입하며 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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