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6.03 11:33
SK종합화학이 인수한 '아르케마'사(社)의 생산설비 위치. (사진제공=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인수한 '아르케마'사(社)의 생산설비 위치. (사진제공=SK종합화학)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社)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르케마의 폴리머 사업자산을 3억3500만 유로(약 439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 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확보하게 됐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기능성이 강화된 폴리머 소재다. 패키징, 이종재료용 특수점접착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하는 고부가 화학제품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국내기업은 그간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이 없어 수입에 100% 의존해왔다"며 "이번 인수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얻게 됐으며, 이를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등 플라스틱 수지 시장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삼아 향후 글로벌 패키징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인수해 범용 화학제품에서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그린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고,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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