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03 11:19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증권은 자사 온라인 고객자산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KB증권 출범 이후 은행연계·비대면 영업의 후발주자로 나선지 약 4년 만이다.

특히 비대면 자산의 경우 2016년말 대비 22.3배가 증가했다. 온라인 고객 가운데 100만원 이상의 실질고객수는 약 28만명으로 비대면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이래 1150% 증가했다.

고객의 투자자산도 주식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의 자산 증가로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단기투자상품은 물론 생활자금 관리용도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증가를 바탕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잔고가 6000억원을 넘어섰다. 주식투자 관점에서 금융상품 투자로까지 비대면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KB증권은 온라인 플랫폼 강화전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에 론칭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마블(M-able)은 2020년 4월기준 월 접속자가 5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첫해 대비 538% 증가한 수치다.

해외주식거래 경험 고객수도 크게 늘었다. 2017년부터 불어온 해외주식 직구 열풍에 힘입어 해외주식거래 고객수도 2017년 대비 925% 증가했다. KB증권이 작년 초 출시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인 글로벌 원마켓은 1년 만에 가입자수가 10만을 넘어섰고 현재 20만명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 말 대비 2배 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라임(Prime) 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