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03 15:53
박대승이 KBS 공채 몰카 개그맨으로 가세연이 주장한 가운데 이수정 교수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가세연 캡처) 
박대승이 KBS 공채 몰카 개그맨으로 가세연이 주장한 가운데 이수정 교수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가세연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강용석 변호사 김세의·김용호 기자)가 KBS 32기 공채 개그맨 박대승이 몰카범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수정 교수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이 사람이(몰카범) 공채 개그맨이기는 하나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그냥 개그맨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아마도 사인으로서의 본인의 어떤 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런 행위를 했다고 보이기 때문에 공영 화장실이라는 게 갖는 의미는 크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어떤 특정한 여성이 목적, 목표물이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냥 일반적인 화장실 동영상이 아니고 연예인 동영상이 필요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동기가 뭔지는 수사를 해 봐야 안다. 사실 지금 사이버 공간, 채팅 비밀방에서는 연예인 동영상, 성적인 동영상이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사고 팔린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금전적 목적이라면 n번방 못지않게 진짜 엄벌을 해야 되는 그런 항목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범인의 목적이 뭐냐, 무슨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했느냐를 따져서 혹시나 여죄의 가능성과 혹시나 카메라가 다른 곳에도 설치돼 있을 가능성도 한 번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또 온라인상에서 어떤 웹하드나 아니면 채팅 사이트에 올려서 유포를 시키고 있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할 걸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세연은 2일 라이브 방송에서 "KBS에 있는 지인에게 확인했다. 알아봤더니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개콘'은 완전히 끝났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KBS 공채 개그맨은 1년간 전속계약한 뒤 프리랜서로 계약하는 방식이다"라며 "(박대승은) 지난달까지 '개콘'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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