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6.03 16:44
검찰과 채널A 간에 유착 의혹이 보도된 이후 지난 4월 28일 채널A 기자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있는 모습. (사진=채널A 노조 제공)
검찰과 채널A 간에 유착 의혹이 보도된 이후 지난 4월 28일 채널A 기자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있는 모습. (사진=채널A 노조 제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가 지난 2일 채널A 기자 3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채널A-검찰간에 '검언유착' 의혹을 일으킨 채널A 이모 기자와 법조팀장, 사회부장이다. 검찰은 사건 대상을 이모 기자 보다 윗선을 겨냥해 수사를 확대했다.

법조계에서는 지난 4월 28일 검찰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비례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빠짐없이 균형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윗선도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한다.

검찰은 지난 4월 채널A 압수수색 당시 이모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포렌식 작업을 맡겼지만, MBC 검언유착 의혹이 보도된 3월 31일 이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복원되지 못했다. 검찰은 이어 이모 기자가 의뢰한 사설 포렌식 업체도 압수수색했다.

이모 기자가 소유한 휴대전화는 총 3대로 2대는 지난 4월에 압수수색했으며 나머지 1대는 지난 2일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모 기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보고가 이뤄진 경위, 윗선에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검찰 고위 간부와의 대화 내용을 조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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