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6.03 17:16

"정당의 운영방식이 아니라 운동권 조직의 운영방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채널A뉴스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채널A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연일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에는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징계조치에 대해 "민주당은 전체주의 정당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징계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한 금태섭 전 의원을 몰아붙인 민주당 당원의 기사'를 링크하며 "저게 민주당과 지지자들 수준"이라며 "자유주의가 아니라, 전체주의 정당에 가깝다. 저렇게 망해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언행 불일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공수처 법안'에 대해 당론과는 달리 기권표를 던졌다. 이에 민주당은 공수처법안 투표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며 최근 '경고'라는 징계조치를 내렸다.

진 전 교수는 최근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정당의 운영방식이 아니라 운동권 조직의 운영방식"이라며 "누차 지적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자유주의 정당이 아니고, 기득권을 수호하는 타락한 586들의 운동권 조직일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금 전 의원 자신도 민주당의 최근 조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에 대해 당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리고 의원들은 국민이 가장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며 "이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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