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6.03 18:27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코로나19로 인해 자칫 놓칠 수 있는 감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예전에 걸렸던 감염병이 다시 활성화되거나 새로운 감염병에 걸리기 쉬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폐렴을 비롯한 균혈증,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증의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백결합 백신(13가)과 다당 백신(23가)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65세 이상 연령에서의 국내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약 15%로 낮은 수준이다.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의 하나로,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은 영아 및 어린 소아와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성인에서는 폐렴이 가장 흔하고 소아에서는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및 균혈증 등이 흔히 나타난다.

폐렴구균에 의한 다양한 감염증은 예방접종을 통해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렴구균 백신에는 단백결합 백신(13가)과 다당 백신(23가)이 있고 2~59개월 소아와 65세 이상 성인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돼 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은 건강한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평생 1회 접종하면 되고 접종 후 일시적인 통증, 부종 등의 반응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 48시간 이내 소멸된다.

만일 조기 예방접종이 필요한 만성질환이 있어 65세 이전에 접종을 받았다면 65세를 기준으로 이전 접종일로부터 최소 5년이 경과되었을 때 1회 추가 접종만 하면 된다.

폐렴구균 백신은 현재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 2가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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