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6.04 09:51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41번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서 입국한 3세 여아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정부시에 4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는 의정부동에 거주하는 세살 어린이로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어머니와 입국하여 자가 격리중이었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의 A양은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국적의 모친과 함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를 경유해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다.

A양은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와 3일 오후 4시 30분쯤 의정부병원을 다시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9시 2차 검사 결과 A양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 시장에 따르면 확진된 A양의 부모는 별다른 증세가 없으며 이날 다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양은 자가격리 조치돼 다른 관내 동선은 없으며 부모 이외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나이가 어려 어머니와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의정부 41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의정부시 등 방역당국은 A양의 주거지에 대한 소독 방역을 실시했다. A양의 이동 동선도 공개했다.

안 시장은 "최근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지역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이용 및 모임을 자제하여 주시고 개인위생 수칙과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의정부시청이 공개한 A양의 이동 동선이다.

5. 30.(토) ※ 마스크: 엄마(착용), 확진자(미착용)
11:40 상트페테르부르크 출발
13:10 모스크바 도착
18:55 모스크바 출발

5. 31.(일) ※ 마스크: 엄마(착용), 확진자(미착용)
09:30 인천공항 도착 / 자택 귀가 시 안전택시(격벽 시설있음) 이용

6. 1.(월)

자택

6. 2.(화) ※ 마스크: 부모(착용), 확진자(미착용), 이동-부모차 이용
15:30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검사(검사결과: 미결정)
17:30 자택

6. 3.(수) ※ 마스크: 엄마(착용), 확진자(미착용)
16:30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재검사(도보)
17:30 자택(도보)
21:00 최종 양성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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