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6.04 09:48

'남·녀 구분없이 양산쓰기' 운동 추진…역사 3곳과 주요 거리 6곳서 대여 시범사업 전개

최근 30년간 대구시 폭염 및 열대야 일수 추세. (사진제공=대구시)
최근 30년간 대구시 폭염 및 열대야 일수 추세. (사진제공=대구시)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19 극복과 연계해 폭염 취약계층에게 냉풍기 지원사업 확대와 양산쓰기를 통한 사람 간 거리두기에 초점을 둔 폭염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폭염대책 만족도 조사 결과 86.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집안의 폭염대피소 사업’의 냉풍기 지원사업 대상을 올해는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 등 실내 체류형 무더위심터의 임시휴관으로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중 폭염취약계층 1만여 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위해 재난도우미 4,800여명이 비대면 비접촉 방법으로 보호활동과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이 밖에도 아웃리치 활동강화, 긴급생계지원, 응급진료체계 구축, 여름이불 등 푹염 극복 용품 지원과 폭염으로 인해 입맛을 잃어 음식 섭취가 어려운 취약계층 1만여 명에게 선식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대구시는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과 함께 양산 공용대여사업도 전개한다. 양산쓰기는 체감온도 10℃정도 낮춰주고, 자외선 차단, 피부암 및 피부질관 예방, 탈모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자연스럽게 실천 할 수 있다.

'남·녀 구분없이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도시철도 3호선 역사 3곳과 동성로, 도심 관광지, 도심공원 등 주요 거리 6곳에 양심 양산 대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 밖의 폭염대책으로 관람형 분수시설과 도로살수장치 운영, 간선도로 물뿌리기로 도심열섬 현상 완화, 시민 만족도가 높은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과 그늘목 확대 설치 등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이번 냉방물품 지원으로 집안에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람다”면서 “폭염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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