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6.04 10:21

올해 13명 발생…노인·야외작업자·어린이가 폭염 취약계층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4일, 올 들어 첫 폭염특보(대구·경남·경북)가 발효되고, 주말 동안 다른 지역까지 확대가 예상된다며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에는 열탈진(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장소는 밭(6명), 길가·집주변(3명), 실외작업장(1명), 집안(1명) 등이다. 질본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 받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질본은 폭염 시엔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했다. 특히 어린이는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다. 또 노인은 땀샘 감소로 체온조절에 취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