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04 11:14
박대승 (사진=KBS 개그콘서트 캡처)
박대승 (사진=KBS 개그콘서트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KBS 32기 공채 개그맨 박대승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의해 의심받는 상황에 유튜버 정배우가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브 채널 '정배우: 사건사고이슈'에 지난 2일 'KBS 몰카범은 개그맨 박대승? 추가 절도사건 제보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정배우는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했다고 한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아 박대승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정도였다"며 박씨 지인의 제보 내용을 전했다.

또 해당 제보자는 박대승은 이미 과거 연습생 극단시절에도 두 차례의 절도 전과 내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세연'도 라이브 방송에서 "KBS에 있는 지인에게 알아봤더니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었다"며 화장실 몰카범으로 박대승을 언급했다.

박대승은 현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KBS 측은 3일 연구동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 범죄와 관련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의 용의자 지목에 대해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 여의도 KBS 내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KBS 연구동의 화장실이다. 최초 신고자에 따르면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기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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