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04 13:00

부원지구에 R&D센터과 함께 지어져…데이터센터 기반 스마트시티로 조성

판교에 있는 NHN 데이터센터 TCC1 모습. (사진=NHN)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NHN이 경남 김해에 5000억 규모 데이터센터 'TCC2(토스트 클라우드 센터2)' 건립을 추진한다. 

경상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 NHN은 4일 경남도청에서 NHN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부지는 김해시 부원지구의 2만 여평 땅이다. 이곳에는 NHN의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와 R&D센터가 세워진다. 

회사에 따르면 NHN은 올해 초부터 경남도와 투자 상담을 이어오며 경남 지역 내 총 3곳의 데이터센터 후보지를 제안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김해 부원지구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공동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예정이다.

TCC2는 10만대 이상 서버 운영이 가능한 대규모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TCC1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로 세워진다. 

NHN은 이곳에 TCC1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선 새로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체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 사업 확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TCC2는 경남지역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산업 대상 클라우드 공급 확대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산업 간 연계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R&D 센터에는 약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지역 IT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 IT 기술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진은숙 NH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TCC2 데이터센터 건립 및 스마트시티 투자 협약이 결정 나기까지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남도와 김해시 측에 감사드린다"며 "NHN은 김해 부원지구 TCC2를 클라우드 사업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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