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4 16:31
무료 온라인 강좌 서비스 'K-MOOC'. (사진=K-MOOC 홈페이지 캡처)
무료 온라인 강좌 서비스 'K-MOOC'. (사진=K-MOOC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대학에서도 온라인 수업이 자리 잡으면서 무료 온라인 강좌 'K-MOOC'(케이무크)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이하 케이무크) 선도대학 및 신규 강좌 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탄생한 케이무크는 대학·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745개에 달하는 강좌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에서도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면서 3~4월 수강신청 건수는 17만9000 건으로, 지난해 10만534건 대비 78% 증가했다. 동 기간 회원가입자 수 역시 8만4916명으로 지난해 3만8053명과 비교했을 때 123% 급증했다.

올해 선정 규모는 케이무크 선도대학 15개교(60강좌) 및 신규강좌 80개로, 전체 66개 기관에서 254개 강좌가 접수됐다. 접수 대학 및 강좌에 대해서는 무크 전문가와 학문 전공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기관 운영 역량과 강좌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2단계 무크선도대학 선정 결과. (표제공=교육부)

평가 결과 2단계 무크선도대학으로는 케이무크 강좌 개발역량과 인프라가 풍부한 대학들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 대학은 ▲경성대 ▲고려대 ▲단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울산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포항공대 등 14개교다.

이들 14개 2단계 무크선도대학은 향후 3년간 새로운 주제와 형태의 파급력 있는 명품강좌를 개발하고, 국내 대학의 학점인정·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 등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서울대·고려대 등에서는 신종바이러스 이해, 건강보건 증진, 전염병 대응 음압병실 체험 등 의료·간호 분야 강좌를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강좌 8개, 묶음강좌 6묶음(28강좌), 개별강좌 40개 등 총 76강좌가 신규강좌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한 무크선도대학과 신규 강좌 개발 기관이 새롭게 개발한 강좌를 올 하반기 학습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도록 케이무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강좌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명품강좌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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