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04 16:24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준법교육 의무화…시민사회단체와 소통 맡을 전담자 지정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삼성 계열사들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권고문과 관련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행 방안은 삼성 준법감시위의 지난 3월 11일자 권고에 따라 마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다.

삼성은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과 관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이사회 산하에 두기로 했다. 이들은 노사 정책을 자문하고 개선 방안도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준법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이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삼성은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체계의 수립과 관련,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준법의무 위반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의 특성에 부합하고 경영의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령·제도 검토, 해외 유수기업 사례 벤치마킹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에 발주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시민단체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과 관련,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상호 발전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전담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동시에 환경, 경제, 소비자,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사내 행사에 시민단체를 초청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이해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삼성 계열사들은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삼성 준법감시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