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6.04 18:14
부산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달 28일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봐주기식 수사하는 부산경찰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부산여성단체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부산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달 28일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봐주기식 수사하는 부산경찰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부산여성단체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여성단체 연대 관계자들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성토했다.

이들은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 성추행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기막힌 사태가 빚어져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한다"면서 "정치인은 그 사회적 책임이 무거운 만큼 범죄에 대한 처벌 또한 더 엄중히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전 시장은 범죄자"라며 "오거돈은 변명과 꼼수로 회피하지 말고 '참회한다'는 자신의 말에 책임지고 구속 수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5개 여성단체는 부산시의회 4층 이음홀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어 '권력형 성폭력'을 규탄하고 '성차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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