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05 09:43
영혼수선공 주민경 정소민 (사진=KBS 캡처)
영혼수선공 주민경 정소민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영혼수선공' 주민경이 정소민을 향한 의리를 뽐냈다.

지난 3,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이시준(신하균 분)에 대한 한우주(정소민 분)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공지선(주민경 분)이 응원과 충고를 오가며 의리를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지선은 PTSD 환자들을 위한 연극 치료 대본을 만들어와 들뜬 표정을 짓던 한우주가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점점 표정이 굳자 불안해했다. 아니나 다를까 연극치료를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은 한우주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채 연극 대본을 찢기 시작했고 이에 공지선은 빠르게 상황을 정리해주며 한우주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공지선은 한우주와 이시준이 사귀는 거냐는 공지희(박한솔 분)의 물음에 대답을 흐지부지했는데, 공지희가 한우주를 무시하는 것으로 모자라 선을 넘는 말들을 계속하자 참다못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원망하는 듯한 빛으로 쌩하니 나가버린 공지희의 뒷모습을 보면서는 속상함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반면 공지선은 늦은 시각, 공밥집을 찾아온 노우정(안동구 분)에게 영업이 끝났음에도 음식을 만들어줬고 "아까 노선생 환자 얘기 들었어요. 기운 내세요"라며 힘을 실어줬다. 앞서 노우정의 PTSD 환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던 공지선. 그러자 노우정은 보답으로 공지선이 첼로 곡을 좋아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의 핸드폰 벨소리인 첼로 곡을 들려줬고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피식 웃어 보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경은 정소민을 향한 의리 모드를 가동시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가워졌다 뜨거워졌다 감정 기복이 심한 정소민이기에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쓴소리를 뱉을 때도 있지만, 누군가 정소민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아무리 친동생이라도 참지 않는 세상 단 하나뿐인 '우주바라기' 면모로 현실 단짝 워맨스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주민경은 안동구와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형성하며 설렘 세포를 자극하기도 했다. 첼로 곡 하나로 급격히 가까워진 이들이 앞으로 어떠한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가 '영혼수선공'의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주민경의 리얼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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