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5 14:17
화장품 회사 '참존'의 김광석 회장이 회사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b>검찰</b>의 수사를 받고 있다.<br>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부산에서 한밤중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이 현직 부산지검 부장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체추행 혐의로 부산지검 A 부장검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A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 15분경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인근에서 강제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만취 상태였던 A 부장검사는 피해 여성을 쫓아가 어깨에 손을 얹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부장검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만취 상태로 조사를 할 수 없어 신원만 확인한 뒤 일단 귀가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현재 부산진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부산지검은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미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영장 기각된 이후 유치장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YTN 캡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영장 기각된 이후 유치장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YTN 캡처)

한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4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또다시 부산시 고위공직자의 성 추문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시에서 공직자들의 성범죄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제대로 된 처벌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서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3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보강수사 이후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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