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05 11:28

김해영 "금태섭 징계, 헌법과 국회법 침해…재심 숙의 윤리심판원에 요청"

(사진=원성훈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금태섭 전 의원 징계 논란에 대해 "단 한 번도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는 우리 당이 지나치게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들은 저와 수 백 차례 회의를 했지만 제 의견을 먼저 말한 적이 없다"며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다 듣고 마무리할 때 제 의견을 말했지 선제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분들의 발언 시간을 제한한 적이 없다. 정치하면서 제가 지킨 기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해라고 할지,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어 다시 말한다"며 "앞으로도 당은 민주적으로 운영이 돼야만 넓은 이해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구성되는 지도부에게도 이 같은 정당 문화가 잘 전수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금 전 의원 징계를 두고 벌어지는 당내 반발들을 다잡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의 발언에 앞서 김해영 최고위원은 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가 헌법과 국회법을 침해한다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금 전 의원에 대한 결정에 있어 헌법적 차원의 재심 숙의를 해주기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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