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05 13:43

LG전자 "소비자 오인 우려 해소 판단…국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감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전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한 표시광고법 위반 신고를 취하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 측은 "삼성 QLED TV가 자발광 QLED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LCD TV임에도 자발광 Q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자사 신고 이후 비로소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특히 국내외 어려운 경제환경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신고 이후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QLED TV가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 구조에 퀀텀닷 필름을 넣은 제품'임을 인정했다"면서 "이는 삼성 QLED TV가 자발광 Q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아님을 삼성전자 스스로 명확히 알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올바르고 충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TV 사업에서 기술 선도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QLED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삼성 QLED TV'라고 하는 것은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제1호'를 위반한 허위과장 표시광고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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