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기원 기자
  • 입력 2020.06.05 13:57
국내 1호 LNG 튜닝 트럭 (사진제공=가스공사)
국내 1호 LNG 튜닝 트럭 (사진제공=가스공사)

[뉴스웍스=윤기원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5일 노후 경유 트럭을 친환경 LNG 트럭으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 고시 개정을 마치고 국내 첫번째 LNG 튜닝카 검사를 수행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청정연료 LNG 튜닝카 보급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엔진을 LNG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절차, 문제점 교차 검토 및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경유 엔진은 효율이 높아 주로 고출력이 요구되는 트럭 등 대형차에 주로 사용되지만 엔진이 노후화되면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아져 수송 부문의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경유 자동차의 연료를 청정 LNG로 튜닝하는 방안이 미세먼지 감축 대책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LNG 차량 튜닝에는 경유와 천연가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혼소 방식'과 천연가스만을 사용하는 '전소 방식'이 각각 사용된다.

문제는 '전소 방식'이다. 경유 엔진과 유사한 규격의 천연가스 엔진을 교체할 경우 출력이 낮아져 사실상 경유 차량만큼의 힘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부단한 노력을 펼쳤고 지난달 27일 '동등 이상의 출력을 갖는 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기존 고시 규정을 개정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가스공사가 중점 추진할 'LNG 충전 인프라 확충'은 물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튜닝부품 업체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튜닝 비즈니스'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트럭 뿐 아니라 건설장비로 분류된 콘크리트 믹서트럭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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